1.물레돈다 물레돈다 떠나신님 그리워서 물레돈다 물레돈다
목화꽃에 달이차서 물레괴에 꼬여서는 님 찿으며 물레돈다
한밤이면 지쳐져서 떠나신님 생각하며 장탄식에 달을보라
동이트면 물레돈다 팽그르르 팽그르르 님그리며 물레돈다
2.님과함께 뿌린목화 달이찼네 달이찼네 어절씨구 어절씨구
탐스럽게 열매열어 눈부시게 피었는데 쓸쓸한 맘 따라도네
섬섬옥수 고운손은 님그리는 다정한손 님은 어딜 가셨는가
울며울며 거둔목화 바람곁에 흔들리며 님의 얼굴 웃고있네
3.물레돈다 물레돈다 떠나신님 그리워서 물레돈다 물레돈다
동지섯달 엄동설한 눈밟으며 떠나가신님 노을지고 세월가네
어이하나 어이하나 떠나신님 그리워서 쓰린마음 어이하나
내눈에도 팽그르르 님 그리워 팽그르르 님 그리며 눈물돈다
내눈에도 팽그르르 님 그리워 팽그르르 님 그리며 눈물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