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 눈으로 해가 뜰 때까지
긴 밤을 새고 지우며
하룰 더해 오늘까지 벌써 아흔 번 이별
어느새 야윈 얼굴 더 길어버린 그리움
왜 그리 어렴풋한 기억을 꺼내
맞추는 게 쉬워 졌는지
버릇처럼 누른 번호 바보처럼 아픈 손톱
알면서도 자꾸 잊어 벌써 구십일째
*바라기만 바라기만 바라보던 바라보던
너의 눈을 너의 맘을 다시 돌려 놔 주길
버리지 마 붙잡을 수 있게 해줘
눈 감지 않고 꿈을 꾸는 너라는 사람을
사랑을 세상을 나에게
또 깊이 헤엄치다 헤매다 숨이 막혀
네 얼굴을 꺼내고
허전함이 채운 자리 단촐해진 내 식탁
네가 없인 내가 이래 벌써 구십일째
나에게 흩날린 네 향기가
너무 깊숙이 배여서 또 털어내
끝끝내 더 박혀
굼뜬 나의 발목이라 멀리는 못 가
네가 버린 그 자리에
그 시간 속 그 날에 난 아직도
버릇처럼 바보가 돼 바보처럼 버릇이 돼
바쁘기만 아프기만 한 내 심장 소리도
버거워도 버틸 수만 있게 해줘
눈을 감아도 빛이 드는
너라는 사람을 사랑을 나에게
너라는 사람을 사랑을 내게만 돌려줘
㈕직도 남o†n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