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어둠에 날이 선 바람에
놓지 못한 미련을 푼다
기다린 내 바램을 덧없다
말하며 끊어 주길 바란다
미치도록 아픈 사랑이란
별 거 없더라
결국 혼자서만이
이겨 낼 슬픔이더라
고독의 그늘 그 안에서
내가 있더라
누구도 괜찮다 말하며
안아 줄 사람은 없더라
그렇게 너의 그 자리가 너무
커버려 채울 수도 없더구나
길고 긴 하루 회색빛 계절에
잠시 너를 원망해 본다
세상의 못된 말을 다 하고
다 해도 니가 보고 싶구나
돌아보면 좋은 사람이란
말이 웃긴다
그 누구보다 나를
아프게 하고 있더라
고독의 그늘 그 안에서
내가 있더라
누구도 괜찮다 말하며
안아 줄 사람은 없더라
그렇게 너의 그 자리가 너무
커버려 채울 수도 없더구나
잊을 수도 없더구나
잊을 수가 없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