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울지 말자 다 받쳐 사랑했으니까
죽으라면 죽는 척까지 해가며 사랑했으니까
이유 없이 떠나갔으니까 이유 없이 돌아올 테니까
난 그냥 기다리다가 널 다시 받아주면 돼
어차피 니가 아니면 사랑 할 사람도 없어 나는
어차피 내가 아니면 사랑해 줄 사람도 없어 너는
대신 좀 빨리 돌아와 점점 난 죽어가니까
이별에 아픈 상처가 암처럼 번져가니까
얼마나 힘든 나일지 생각해봤나요?
(나를 울리고 간 사람아)
길을 걷다가도 익숙한 향기에 고개를 돌리면
비슷한 목소리라도 들리면 심장도 같이 멈추죠
(기억을 지우는 지우개라도 있다면)
잊을 줄 알았었는데 그러길 바랬었는데
내가 너무 사랑했었나봐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녀를 지울 수 있게
제발 남은 그리움까지 데려가 주겠니
참 모질게도 나를 떠나간 사람
참 힘들게도 내가 매달린 사람
이제는 다른 사랑 곁에 있을 사람
이별인줄 알면서도 끝난걸 알면서도
기다려 아프지만 오히려
니 모습 잊을까봐 니 사진을 난 오려
심장을 도려내 너를 대신 담아놓고
내 안에 모든 곳에 흐르도록 하는데
내가 어떻게 너를 잊어? 내가 어떻게 너를 지워?
차라리 슬픈 영화처럼 숨이 멎으면 좋겠어
내 슬픔이 다른 사람들과 똑같아 보이나요
(나를 버리고 간 사람아)
내가 누릴 수 있는걸 당신께 누리게 했어요
더 줄께 없을 때는 나라도 기억해주길 바랬죠
(기억을 지우는 지우개라도 있다면)
잊을 줄 알았었는데 그러길 바랬었는데
내가 너무 사랑했었나봐
시간아 흘러라 흘러
그녀를 지울 수 있게
제발 남은 그리움까지 데려가 주겠니
아픈 이별은 다른 사랑이 다시 웃게 만들어 주겠죠
아픈 시간은 좋은 사람이 나타나 상처를 치료해 주겠죠
행복하세요 편하게 가라고 웃으면서 보냅니다
한번만 보고 싶은데 그리워 미치겠는데
이젠 정말 보내야 하나봐
사랑아 잘가라 잘가
다시는 내게 오지마
두 번 다시 아픈 눈물을 흘리지 않도록
다른건 다 잊더라도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것 하나만 꼭 기억해주길 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