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twenty four years old
시간이 갈수록 소극적으로 변해가 벼랑 끝에
서서히 날 몰아가는
현실이란 사냥꾼
을 피해 도망치면 또 나중엔 그만큼
이제 다 큰 놈이 아직 그 모양이냐며
비아냥거리고 싶은 그 빌어먹을 쌍판을
가식이란 가면으로 가려도
소용없는 족속들이 눈에 속속들이 보여 yeah
I got a dilemma 내 값어친 내가
만든다는 말을 믿었지만
한 만큼 이뤄지지 않는 상황은
주변에 속출하는데 이 속절없는 세월은
MC란 꿈을 가진 내게
책임감만을 안기네 어머님이
내게 건 기댄 이게 아니었을텐데
라 생각하며 또 난
술에 취해 차가워진 마이크에 기대
치열한 삶의 흔적들
재떨이는 고봉
조목조목 내 목적을 읊어댄
만큼 줄지어 늘어선 술병
불꺼진 이곳에 나를 숨겨
치열한 삶의 흔적들
재떨이는 고봉
조목조목 내 목적을 읊어댄
만큼 줄지어 늘어선 술병
그래 이 노래는 부도수표
굽어가는 허릴 부여잡고서
외쳐대는 get your hands up
한맺힌 내 속 맘을
아무도 모른다 해도 랩을 계속 뱉어대며
듣지않고 작곡을 했던 베토벤처럼
살고 싶다며 다짐했건만
어쩌면 좋아 ? 쩐다 쩔어 정말
매일 철없단 말을 들어가면서까지
밑이 빠질지도 모를 독에
물을 채워야할 지
헷갈릴 때가 많어
내 앞가림 하나도
못해 미래설계는 이미
책상 서랍속에 고이 접어둔 지 오래
갈피를 못잡지 고뇌는 always
날 괴롭히는데
맘같아선 절대로 손에 쥔 펜을
놓고싶지 않지만 하루하루가 지날 수록
현실과의 갈등은 극대화 될 뿐
쉽게 끝나지 않을 draft
치열한 삶의 흔적들
재떨이는 고봉
조목조목 내 목적을 읊어댄
만큼 줄지어 늘어선 술병
불꺼진 이곳에 나를 숨겨
치열한 삶의 흔적들
재떨이는 고봉
조목조목 내 목적을 읊어댄
만큼 줄지어 늘어선 술병
그래 이 노래는 부도수표
스물 셋에 hiphop을 가슴으로 품은 늦깍이 신인
아직은 확신이 없지만 이미 배운 게 도둑질
이니 지금 난 제 발 저리는 건지도 몰라
항상 높은 담을 타고 올라
서는 게 현실에 비해선 부담
스러워 사실 그치만 모든 것을 무마
시키기엔 좀 아까운 부분들이 너무 많아
꿈 한글자에 그림자처럼 붙은 불안함
이제 와 별 효과 없는 내 신세한탄
그냥 어느 답답한 날을 담은 셔터란
맘으로 적어내 이 악조건에
결코 달콤하지 만은 않은 초콜렛같은
맛을 가진 성취감
날 향한 손가락질은
때론 섬짓한 비판으로 다가오지만
난 어쩔 도리가 없이
오늘도 맘을 추스려
떨리는 오른손은 다시 펜을 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