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마 달건이 2

원썬(Onesun)

천상천하 유아독존이었던 나의 자존심까지 모두 완죤히
밟아버린 그 좇 같은 학굔 이제 쫑 내버리고 옆의 쫀쫀
한 애들은 없고 쫌 잘 나가는 애들이 있는 학교로 가서
조용히 살아보자 좀 쫌 나도 이제 조용히 공부좀 해야
끄겄다 쫌. 자아실현 십년지대계라 큰맘먹고 새학교의
교문으로 들어가는데 앗따....인상들 험악허네. 내 얼굴
도 나름대로 좇나 고약한데 내 얼굴을 발로 밟아 얼굴에
여놨네. 젠장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해 ha ha ha
ha ha shit....... 애새끼들의 발걸음이 멈춰지고 나를
향해 쏟아내는 수많은 눈빛들을 조명삼아 한놈이 다가
와 here comes da new challenger

아니나 다를까 거렁가는 앞을 딱 막고서서 노려봐 이거
왜 이러실까. 새출발의 앞길을 막고선 머리를 뚫고 나갈
듯이 맹렬한 시라소니의 시선. what's your name...?
onesun. 입술이 열리고 닫힘과 동시에 퍼부어지는 주
먹세례. 내가 받은만큼에 비례하게 이제는 내가 보내줄
차례. 한방 두방 세 방 네방 계속해서 빵빵. 겁도없이
선빵 날린 너의 건방 잠재운다 금방. 난다날어 방방. 저
건 뭐냐...쓰방......(1) 내주먹과 교차돼서 날아온
crosscounter. 면상으로 먹어버린 충격으로부터 헤어
나지 못하고 그 자리에 K.O..... oh no.......점점 멀어
져가는 그들의 환호.

하나, 둘, 셋 (셋) 또다시 넷 (BACK). 거꾸로 자리잡은
내 따라지 인생 또 참패. 늦은 후회의 FEEL 못다핀 인
생은 도로 황천길 차마 (아하) 눈뜨고는 못봐. 왜 뭘봐?
삶이란 뭘까? 날라리 날라라 난 딴따라 차디찬 눈물이
눈 앞을 가려와 보시다시피 빙빙 돌아봤자 달건이 서울
부터 대전까지 SLOW SLOW, QUICK QUICK (X2)
결국 자아실현 십년지대계는 도로아미타불., 신나게 터
져 생긴 상처가 도로 아물어 갈때쯤에 이미 나도 새로운
거물. 어쩔 수 없는 꼬마달건이 세계의 인물.

(충청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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