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님의 사랑

백년설
1942년 12월 오케레코드

조명암 작사  박시춘 작곡

새벽차 기다리는 정거장에서
난로불에 태워버린 편지의 사연
이 편지를 낼까 말까 망설이다가
말 없이 소식없이 떠나갑니다

못 가게 잡는것도 누님의 사랑
고향에서 살자함도 지당하오나
사나이로 태어나서 할 일이 있소
새 세상 너른땅을 그냥 두리까

바람에 날린 꽃씨 강남천리에
이슬 맞고 비를 맞어 꽃이 필때면
어엿하게 만리장서(萬里長書) 쓰겠나이다
남쪽의 갖은 선물 보내오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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