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받던 그 사랑에 너무 겨워
평생을 떠돌던 내 삶들이
추억이 되는 것과 같아요
내 일부가 됐죠
오직 네 맘 아래 다 가라앉아도
저문 사랑이 전부가 되어도
나는 희미하게도 살아 있나요
푸른 영원이 되어
네 물결은 나의 품을 떠나도
나의 영원한 이유가 되어도
너답지 않아도 여기
나의 바단 마르지 않죠
아직 나는 종일 내려앉는 빗소리에
나의 모든 걸 담아 널 두드린대도
내가 아득히 새겨진 그 말들이 되어
널 사랑하나요
오직 너의 작은 파도에 허덕인대도
내가 그런 사랑의 의미가 되어도
우린 아물지 않는 절망이 되나요
내 일부가 되어
네 물결이 나의 품을 떠나도
나의 영원한 이유가 되어도
너답지 않아도 여기
나의 바단 마르지 않죠
네 물결이 다신 흐르지 않고
나의 영원한 상처가 되어도
나답지 않아도 다시
너의 바단 마르지 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