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마주한 우리
이번엔 꼭 하려던
못다 한 말이있어
달라진 네 표정
차가운 온도에
아무 말 못 하고
얼어붙고 말았어
하고 싶은 말 참 많지만
꺼내지 못했어
그냥 해볼 걸 네 뒷모습에
후회할 줄 알았다면
넌 알고 있을까
이런 내 마음을
그날의 넌
어떤 맘이었을까
보고 싶고 그리워
그때의 너, 그때의 우리
그 말 하지 않았다면
우린 달랐을까
한참을 멍하니
너와 나란히 걷다
어두운 골목길
길을 잃고 말았어
참 오래 기다렸던
널 마주하는 날
잘 알잖아 내가 원하는 건
그 말이 아니란 걸
넌 알고 있을까
이런 내 마음을
그때의 넌
어떤 맘이었을까
보고 싶고 그리워
그때의 너, 그때의 우리
그 말 하지 않았다면
우린 달라졌을까
차가운 그 말투 뒤엔
아련한 너의 두 눈이
내게 거짓말하는 것 같아
그냥 내 착각인 걸까
왈칵 눈물이 터져버렸어
넌 알고 있을까
이런 내 마음을
그게 정말
너의 진심이었을까
보고 싶고 그리워
그때의 너, 그때의 우리
그 말 하지 않았다면
우린 어땠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