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된 라임의 수가 팔목에 박혀 수갑
방문에 잠겨 수장 되어가 life is like gambling
내 패는 시한부 젊음 한 철 시즌
팔리든 말든 여태 적어냈던 신음 소리
다 엇비슷해 보여 스토리라인
한 번뿐인 삶 흩뿌린 청춘은 자필
비싼 희망을 갚지도 못하는 빚을 내고 사치
팔리든 말든 다시 채워갔던 내 다이어리
파일럿 없이 날던 팔이 떨어 과열
터질 것처럼 뛰던 심장에 깃든 바이러스
silence 말이 사라진 내 무드
밤 수놓던 고민은 수플레
불가마 헬조선에 숨 차가 내 고성
불행과 날 주선해 매번 새까만 두 손
표정만 웃고 이제 생각 안 웃어
마음은 수성 맙소사 날 죽게 납두소서
날 잃어가던 소릴 vomit up
밝은 도신 밤의 어둠까지 다 밝히려
할퀴어 내 속살을 텅 빈 통나무들과
아군을 구분할 여유가 없으니
길을 터 아님 꺼져 나는 닻 뿌릴 박지
한겨울 한길 알 턱 없는 여름 벌레들에겐
늘 summer season 도려내 썩은 이를
오만한 위선이 점철된 저 거머리들
숨 가쁘게 낡은 상처로 저글링
떠난 형제 못 더블링 치는 벌스만 펜 굴리지
유지비 감당 못 해 떠난 건 탓도 못 해
이건 내 회고록 내 그늘을 새겨 넣었어
내 그늘을 새겨 넣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