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밖을 나가니
밤새 흰 눈이 내려
하얀 종이가 펼쳐져 있어요
그대 생각나
하얀 눈밭에 앉아
내리는 눈 맞으며
편지를 써요
"잘 지내니? 사랑해! 보고싶어"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손가락으로 쓰다가 부질없는 것 같아
"잘 지내니?"이 한마디 남기고
모두 지워 버려요
못다 한 말들 발자국으로 남기고
편지를 줄여 보지만
그 조차 돌아서면 내리는 눈에 덮여
다시 새 하얀 종이가 되어 있어요
"잘 지내니? 사랑해! 보고싶어"
그대에게 하고 싶은 말
손가락으로 쓰다가 부질없는 것 같아
"잘 지내니?"이 한마디 남기고
모두 지워 버려요
못다 한 말들 발자국으로 남기고
편지를 줄여 보지만
그 조차 돌아서면 내리는 눈에 덮여
다시 새 하얀 종이가 되어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