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해를 품어버린 구름과 구름
신비로운 그 모습 한없이 바라보면
언젠가 가야할 곳을 생각해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그 곳
나보다 먼저 가야한다는 것을 잘 알아
그것은 오늘의 나의 가장 큰 두려움
내가 헤아리는 그 곳 어느날 가야 한다면
그전에 나에게 말해주기를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는 것은 아니야
그저 다시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일 뿐이라서 하늘을 바라보면
한없이 다정히 안아주겠다고
그저 서로 잠시만 못 보는 것이라고 말해줘
언제나 하늘로 손을 내밀게
그땐 그 호흡과 같은 가까운 바람으로
내게 와주겠다고 약속해줘
(간주)
먼저 가야한다는 것을 잘 알아
그것은 나의 가장 큰 두려움
내가 헤아리는 그 곳 언젠가 메아리로 남아
나를 바라보며 말해주기를
사랑한다는 말을 해달라는 것은 아니야
그저 다시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는 것일 뿐이라서 하늘을 바라보면
한없이 다정히 안아주겠다고
그저 서로 잠시만 못 보는 것이라고 말해줘
언제나 하늘로 손을 내밀게
그땐 그 숨소리 같은 반가운 바람으로
내게 와주겠다고 약속해줘
언제나 손을 내밀게
그대 숨결과 닮은 바람으로 와줘
그렇게 약속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