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전하려면 어떤 말이 어울릴까
고민한 편질 보내
고맙단 말을 전해 보고 싶었어
고된 삶이 지칠 때면
내 옆에 너는 늘 나의 쉼표가 되어
우리가 서로 몰랐던
시절이 있던 것처럼
지나칠지도 모르겠지만
함께한 날들 매 순간이 담긴
낙엽이 아름드리 내리면
붉은 마음을 닮아서 따뜻한 사랑이 곳곳에 피어나
여긴 이리도 모든 게 눈부시니
짙은 잔상이 남는 걸 아주 오래토록 따스히 살 수 있어
아아아아 아아 아
아아아아 아아
끝이 보이지 않는 머나먼 길이
막막하고 불안할 때
분명 다 괜찮아질 거라며 너는 말갛게 웃었어
우리가 서로 몰랐던 (그렇게 스칠 뻔했던)
시절이 있던 것처럼 (마치 하나 같은 우리)
지나칠지도 모르겠지만
함께한 날들 매 순간이 담긴
낙엽이 아름드리 내리면
붉은 마음을 닮아서 따뜻한 사랑이 곳곳에 피어나
손을 뻗으면 닿을 만큼 가까이
우린 그런 자리에서 서로 마주보고 웃으며 있는 거야
언젠가 가을 지나 사라지고 다 부서져도
그때 사랑한 우리의 날들 아직 이곳에
영원히 다정하게 날 지켜줄 그런 조각
그러니 마음을 다해 바라
너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