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아직 여리다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야
나이가 들어가는 난
빛을 받지 못해 시든 꿈
그런 나를 비춰주는
당신은 왜 그리 날
사랑해 주는지
사라지지 말아요
내게서
하루하루 겨우 견뎌내는
이다지도 못난 나라서
미안해,
미안해
이미 엉켜버린 맘 속에서
나는 너를 더 잡을 수 없어
이제 내게 남은 말이라곤
미안해,
미안해
먼저 잠이 들은 당신을 난
항상 질투했었고
홀로 남겨진 방안엔
야광 별이 눈을 가렵혀
사라져 가는 건 나야!
눈을 자꾸만 비비면
네가 자꾸만
흐려져
사라지지 말아요
내게서
하루하루 겨우 견뎌내는
이다지도 못난 나라서
미안해,
미안해
이미 엉켜버린 맘 속에서
나는 너를 더 잡을 수 없어
이제 내게 남은 말이라곤
미안해,
미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