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gelica1004 앨범 : 333
작사 : YURYEONG (유령)
작곡 : YURYEONG (유령)
편곡 : YURYEONG (유령)
몇번의 반복된 계절이 지나고
똑같은 얼굴을 몇번씩 지나쳐
어두운 숲속에 널 발견했지
흙투성이가 된 미소라도 난 좋아서
내가 널 아프게 했었다면
날 꺾어내고 지나가버려도 괜찮아
다 지워버리고 돌아가는 길목에
아직도 같은 자리에 너는 서있네
파랗게 덮혀진 세상은 잠들고
적막의 향기로 가득한 꿈을 꿔
온통 어둠 뿐인 이곳에서
차갑게 식혀진 너를 한잔 따라놓고
내가 널 만약에 잊는다면
날 찔러 죽이고 지나가도 난 괜찮아
다 지워 버리고 돌아가는 길목에
아직도 같은 자리에 너는 서있네
버텨낼 이유따윈 못찾아서
버텨낼 힘조차도 더는 없어서
아직도 같은 자리에 서로 서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