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이야 이런 기분
반복되고 지루했던
일상이 요즘은 재미있는 걸
너를 가까이에서 본 적은 없지만
인스타그램 속에 너는 너무 아름다운걸
우리 한번은 마주쳤던 거 같아 기억해?
같은 학교였잖아 물론 접점은 없었지만
그때 내가 너를 조금만 더 가까이에서
봤었더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은 쓸모없지
너는 이미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알지만
보고 싶지 너의 붉은색 머리카락과 예쁜 눈동자까지
내가 너에게 많은 관심을 보낸 이후로
너는 갑자기 그의 사진을 자주 올려댔지
나 그렇게 눈치 없는 사람 아닌 거 같은데
너에게 마음을 너무 드러냈나 하는 생각은 쓸모없지
너는 이미 오래 사귄 남자친구가 있다는 걸 하지만 가능하지
되어줄 수가 있어 너의 두 번째 남자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