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미와 아주 처음 눈길이 닳았을 때
내 마음은 노을처럼 붉어지고
내 입술은 휘파람 한 가락에
나지막이 나지막이 둘러싸였지
오 이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사람도 살고 있었구나
바로 그건 내가 느낀 처음이었네
오오 첫사랑 그미 오오 첫사랑그미
오오 첫사랑 그미 오 오
그미의 마지막 뒷모습을 보냈을 때
내 얼굴엔 거짓 웃음 어색했고
내 눈가엔 물방울 한 방울을
그미 볼까 남이 볼까 몰래 훔쳤지
오 이 세상에 이렇게 내 마음 괴롭힐 사람은 또 없을 거야
바로 이건 내가 느낀 마지막이었네
오오 첫사랑 그미 오오 첫사랑그미
오오 첫사랑 그미 오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