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갑기만 하잖아
나를 담은 너의 두 눈이
온기 없는 말투는
나를 얼어붙게 만들어
아직은 익숙해질 수
없는 네 모습에
계절을 잘못 만난
나무처럼
난 매일
시들어 가
짝사랑하는 것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맘이 내려앉아
짝사랑이
나을 것 같아
모든 순간
아프진 않을 것 같아
텅 빈
너의 사랑한단 말에
형식적인
너의 연락에
애써 나를
달래 보려 해도
맘대로 되질
않아
짝사랑하는 것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맘이 내려앉아
짝사랑이
나을 것 같아
모든 순간
아프진 않을 것 같아
내일은
어떤 얼굴로
널 대해야 할지
고민을 해
매일이 이렇게 슬퍼서
난 어떡해야 해
짝사랑하는 것
같아
하루에도 몇 번씩
맘이 내려앉아
짝사랑이
나을 것 같아
모든 순간
아프진 않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