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논과 밭에 하얀 서리가 내려 앉았지
김포로 가는 발걸음은 정말로 무겁기만 해
겨울 해는 겨우겨우 산을 넘어가
시린 손을 비비며 흐릿한 빛을 거두고
어떻게 이 겨울을 날까요 이불 밖은 이리도 위험한데
한숨소리도 얼 것 같은 날씨에
지끈거리는 머리를 안고가는 저 사람
얼어붙은 강 바다에 하얀 성에가 내려 앉았지
김포로 가는 발걸음은 정말로 차갑기만 해
겨울 해는 겨우겨우 산을 올라가
시린 손을 비비며 흐릿한 빛을 뿌리고
어떻게 이 겨울을 날까요 이불 밖은 이리도 위험한데
뿌연 연기도 얼 것 같은 날씨에
지끈거리는 가슴을 안고가는 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