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다시 태어난다면
나 하나 바라는 게 있죠
키가 크지 않아도 되고
조금 더뎌도 나는 좋아요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그때는 멋진 어른 되어
조금만 더 빨리 철들어
껴 안아 주고픈 사람 있어요
어린 맘이
괴로울 때
당신은 더 강하길 바랬고
나보다 깊은
상처를 외면한 채
그댈 탓 하기만했죠
만일 다시 태어난다면
그대와 함께 살고 싶죠
부자집도 아녀도 되고
지금처럼도 나는 좋아요
(간주중)
어린맘이
괴로울 때
당신은 더 강하길 바랬고
나보다 깊은
상처를 외면한 채
그댈 탓 하기만했죠
주말 아침이 오면
그대와 나란히 두 손 잡고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함께 걷는 게 나는 좋아요
그러니까 다시 만나도
난 그대 아들이 되고 싶어요
너무 노여워 하진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