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항상 외투 하나를 들고서
내 방에 대뜸 나타나줬어
맘이 늘 허전할 때도
외로워 서러워도
그런 널 어떻게 싫어하겠어
길거리를 걸을 때
사람들의 눈이 내게 돌을 던질 때
아닌 걸 알아도
이러고 싶어서 이런 게 아닌데
너만이 괜찮다며 날 안아주네
넌 왜 날 사랑해 ?
나도 날 사랑할 수 없는데
넌 항상 외투 하나를 들고서
내 방에 대뜸 나타나줬어
맘이 늘 허전할 때도
외로워 서러워도
그런 널 어떻게 싫어하겠어
이런 날 매일 사랑해 줘서
너가 내 삶의 이유가 됐어
내가 날 미워했대도
세상이 무서워도
너는 내 옆에 늘 남아있어
장난스러운 네 말투와 표정까지
내게는 여전히 위로가 돼주네
안 될 거 같아 너가 없는 곳에서
날 안고 있어줘 그게 전부여서
내 방에 안내해줄래
너가 있어야 밤이 안 외롭네
회색빛 하늘 건물을 지나
너에게로 가고 있는데
어두운 세상 아무것도 없이
나 홀로 남았다 느낄 때
넌 항상 외투 하나를 들고서
내 방에 대뜸 나타나줬어
맘이 늘 허전할 때도
외로워 서러워도
그런 널 어떻게 싫어하겠어
이런 날 매일 사랑해 줘서
너가 내 삶의 이유가 됐어
내가 날 미워했대도
세상이 무서워도
너는 내 옆에 늘 남아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