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버스에 올라타 비스듬히 내리는 햇볕, 그 위에 앉아 귀를 틀어막고,
Without thinking, I got on the bus and sat down, covering my ears as the sun was falling diagonally.
무심히 창밖을 멍하니 보다가 문득 깨달은 건, 깨달은 건,
I was looking out the window blankly and suddenly realized, what I realized was,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잊었다. 잃었다.
I forgot where I am going now. lost.
내가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잊었다. 잃었다.
I forgot where I am going now. lost.
떨떠리고 나는 간다.
I’m just going.
떨떠리고 나는 간다.
I’m just going.
낯선 곳, 공허한 소음이 가득,
Strange place, full of empty noise,
굉음소리 따라들어 텅 빈 마음 소란.
Following the roaring noise, the empty heart becomes commotion.
마음 두고 올 곳 없다 생각이 들어 눈물이 찔끔. 눈물이 찔끔.
I feel like I have nowhere to leave my heart, and tears well up in my eyes. A little tear comes out.
울 수도 없고 갈 수도 없고 내릴 수도 없으이
I can't cry, I can't go, I can't get off.
다시 집으로 돌아갈까? 다시 집으로 돌아간들.
Should I go back home? What can I do when I go back home?
떨떠리고 나는 간다.
I’m just going.
떨떠리고 나는 간다.
I’m just g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