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빛나는 사람을 만나면
위축되는 건 어쩔 수 없겠죠
그다지 아름답지 않은 나는
이런 감정에 휩쓸려요
그런 빛나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면
아파질 것이 당연하겠지만
이다지도 아름다운 당신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나요
오 난
그대 곁에 있어도 될까요
오 난
너무 깊은 곳 그 어딘가
그대 자리를 만들어 버렸죠
오 난
아파하는 건 익숙해서 괜찮아요
하지만
당신의 그늘이 될 거란 생각에
마음이 무너져요
그대 곁을 내게 허락해 준 그날
너무 행복해 눈물이 맺혔죠
사실 돌아보면 마음 한구석에
자라난 연약한 나의 이 영혼의 불안함은
그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았죠
그대에게 말하고 싶지 않았죠
이렇게나마 고백하는 나를
용서해 줘
오 난
그대 곁에 있어도 될까요
오 난
이제 내 맘 모든 곳에
그대가 가득 차 버렸죠
오 난
그대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요
내 모든 걸 바쳐
하지만
너무나 부족한 나의 이 모든 것에
마음이 무너져요
오 난
사랑해요
사랑해요
오 난
사랑해요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