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날 여기에 불렀는지 나는 왜 여기에 있는건지
외나무 다리에 신발벗어 걸터앉는다
물 속에 비친 내 그림자 파란 하늘에 드문드문 흰구름
세상 조용하다 물소리 새소리만 오롯이 들려온다
종일 걸어 땀채인 내 두 발이 시원해오네
이대로 가만히 누워 눈감으면 꿈속으로 갈까
우 우 우 우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저멀리 어느 옛마을에 울려퍼지는 은은한 풍경소리
어슬렁거리던 동네 개 한마리 컹컹 짖어댄다
어느샌가 천천히 서쪽 하늘이 붉어져오네
가벼운 바람따라 다시 걸으면 또 어디로 갈까
우 우 우 우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 아무것도 하지않아도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