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hysterie 꿈 속의 영화를 한 편
아마도 hostility 눈 뜨니 하루의 새벽
오늘 느낄 기쁨과 고통을 떠올려 like 미사
어쩐지 흔들린 그림자처럼 약을 섞은 초점
온 계절 토요일이던
동화 속의 세상
수십개의 캔딜먹고 잠을 자던 그 날
그 기억만이 나를 위한 시간이지
나는 썩어가 꽃들처럼
나는 흘러가 세월처럼
느린 너희와는 다르게
난 시간들에 둘러싸여 금방 늙겠지
나는 두려워 눈 감으면
떠올릴 현실이 숨에 겨워
오 나의 당찬 백치여
지구여 날 다시 붙잡아 줄래
자라면 알게되지 사탕대신 독사과가
애꿏은 종이 한 장 가리며 움직이게 된다는 걸
뛰는 것도 모자라 걷는걸 멈춰버린 예측
시간은 돌고 돌지 내 머릿속에 끊임없이
모호한 화창한 표정의
시간 속 장미들
같은 극 마냥 떨어지는 나와 땅의 거리
이젠 거꾸로 지구에 발을 붙이고 걷네
나는 묻어가 바다처럼
나는 살아가 기애처럼
느린 너희와는 다르게
난 시간들에 둘러싸여 금방 늙겠지
나는 차가운 꿈을 꾸는
새파란 조명에 싹이 메어
오 나의 당찬 백치여
지구여 날 다시 붙잡아 줄래
나는 썩어가 꽃들처럼
나는 흘러가 세월처럼
느린 너희와는 다르게
난 시간들에 둘러싸여 금방 늙겠지
나는 두려워 눈 감으면
떠올릴 현실이 숨에 겨워
오 나의 당찬 백치여
지구여 날 다시 붙잡아 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