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하루 끝에 잠을 청하다 머리맡에 둔 기억들을 본다
동그란 사진에 빨간 점 하나 너의 소식은 쉽게 내게 온다
네모나고 조그만 화면 속의 모든 것이
너와 나를 얘기하고 서로를 보여주네
우린 점점 작아진 세상을 사는 걸까
떨리는 마음에 망설이다가 손끝으로 널 잠에서 깨운다
나의 메시지의 지워진 숫자가 고요한 내 방에 적막을 깨운다
네모나고 조그만 화면 속의 모든 것이
너와 나를 얘기하고 서로를 보여주네
우린 점점 작아진 세상을 사는 걸까
네모나고 조그만 화면 속의 모든 것이
너와 나를 대신하고 서로를 이어주네
우린 점점 작아진 세상을 사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