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소음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건
꽉 맞는 이어폰을 귀에 빼지
못하고 눈을 감아버리는 것
어떠한 소리도 어떠한 짖음도
어떠한 울림도
받아들이지 못해
하루만 더 살면 뭐가
나아지기는 할까
10년 뒤에 1억을 준대도
내가 지구가 그때까지
살아있긴 할까
너는 어떤 고통을 겪고
그런 말을 했나
내 고통의 티끌을 넌
겪어 보기나 했을까
가져본 적도 없는 것에
박탈감을 느껴
막상 가진다고 해도
질려할 걸 알면서
욕심을 태우고 내릴 문
앞에 서서 커다란 굉음아
모든 걸 삼켜라
아- 삐대는 마음을 가득 싣고
아- 아무도 모를 의미를 찾아
아-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나
아- 아-
가져본 적도 없는 것에
박탈감을 느껴
막상 가진다고 해도
질려할 걸 알면서
욕심을 태우고 내릴 문 앞에
서서 커다란 굉음아
모든 걸 삼켜라
아- 삐대는 마음을 가득 싣고
아- 아무도 모를 의미를 찾아
아- 우리는 어디로
흘러가나 가나 가나
아- 아- 아- 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