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어색해
빨리 아무 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럼 더 어색해 질까봐
일단 정색했지만
이미 티가 났나 긴장하는걸
내가 인기가 많다고 들었다는 널
보며 걱정돼
널 만날 줄 알았으면 좀 착하게 살걸
이 바보
아무나 답을 내게 주면 좋겠다고
DM을 바로
아냐 도움 안 돼 딱 봐도
내 친구들은 더 바보야
그와중에 난 너만 보여
나한테 다 맡기는거야
하고 싶은 말 꼭 아끼는거야
너의 기분은 영어보다 어려워
그래서
왜 어색해
빨리 아무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럼 더 어색해질까봐
아무것도 못 하고
야 난 지금 정말
니 눈도 못 마주치겠어
실수 한걸까봐
너의 눈치만 살피다가
그렇게 또 어색해졌잖아
모르겠어 일단 아무나 불러버려
내가 죽일놈이지 뭐 우리가 어긋날 때 면
너가 좋아한다길래 연습했어
어색한 것 좀 풀으려고 많이 노력했어 여태
누가 부끄럽대 난 아직도 어색해
내 스케일은 커 바다 넓이 만큼 좋아해
너가 잠수타는 것 처럼 답답해
(어서 너의 엉덩이를 갖다대, 내 앞에)
나 남자한테는 안 멍청해 사실
그니까 고민중이야 지금 니 전남친을
어떻게 내가
지워버릴까
(혁아 이 참에 내 타투까지 지워줘)
(레터링 때문에 새 여자들을 미뤘어)
괜찮아 주영, 나도 가희가 미웠어
근데 그런 모습마저 너무나 이뻤어
(사실 XX이는 안 그리웠고
XF이가 이뻤어)
왜 어색해
빨리 아무말이라도 해야 하는데
그럼 더 어색해질까봐
아무것도 못 하고
야 난 지금 정말
니 눈도 못 마주치겠어
실수 한걸까봐
너의 눈치만 살피다가
바뀐 니 목소리를 듣고
난 얼어버렸어
그렇게 시간 흐르고
넌 안 보였잖아 한 번도
내 옆에 와줘
다시 여기 와서
한 번만 더 기회를 줘
이제 우리 안 어색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