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하가 처음으로
아빠라 불렀다고
감격한 네 모습보며
그 옛날 생각났다.
엄마라 부르며
아장 걸어오던 너
힘껏 안아 주면서
환호했던 그날
린하가 밤새 아파서
잠을 못 이루었다고
걱정하는 너를 보며
그날 밤 생각 났었다
너 대신 내가 아프길
간절히 기도했던 밤
린하가 똑똑하다며
자랑하는 너를 보며
그 옛날 영특했던 너
천재라 생각 했었다.
내 사랑 아들아
내 기쁨 아들아
언젠가 너의 사랑 린하도
성큼 자라서
눈부신 꽃으로 네게 다가와서
네 기쁨 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