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사를 부수고

탁재훈


천사를 부수고
내 손에 부서진 하얀 석고조각 그건 또 다른 나의 모습 나 나나 나나~
언제나 내가 원하는 건 다할수 있는 듯 그런 내 눈엔 세상 모든 것이 쉽게만 보였어
가끔은 또 하나의 내 모습을 보며 두려워 했었지만 세월이 내 흔적을 지워버릴꺼야
그렇게 생각했어 음 나 나나 나나 나 숨차게 달려왔던 시간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지만
난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내게는 아직도 많은 시간들이 남아 날 기다리고 있을테니 오늘도
아무 의미없이 긴 하루가 지나고 내마음깊은 곳에 웅크린채 서 있는 천사의 서글픈 웃음들이 부끄러운 나으 뒷모습일지 몰라 방황과 방황 끝에 남은 것은 짙은 고독과 외로움뿐
숨차게 달려왔던 시간을 돌아볼 여유조차 없었지만 난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내게는 아직도 많은 시간들이 남아 날 기다리고 있을테니
오! 나의 천사를 긴 잠에서 깨우고서 난 다시 시작하고 싶어 내게는 아직도 많은 시간들이
남아 기다리고 있을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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