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인(46801) (MR)

금영노래방
앨범 : 없던 이별도 생각나는 슬픈 노래 Vol.7
작년 겨울 카페
한 남자와 함께 있던 너
날 보자 당황하며
말을 잇지 못했지
다시는 이런 일
없을 거라 너 말하며
우는 널 아무 말 없이
나 그저 받아 주었어
죽을 때까지 나만
바라본다 말하는 널
조용히 두 엄지로
눈물 닦아 주었지만
차라리 그때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면
아니 그래야 했어
너 말아야 했어
한순간도 내 손에서
전화길 놓지를 못해
받지 않는 통화음
내 심장이 타들어 감에
집 앞 골목길 몰래 숨어
네가 오길 기다려
네 모습 보일 땐
부디 혼자이길 기도하며
홈피 속 네 흔적들을
찾아가며 밤을 새워
정신을 차리면 끔찍한
날 본 후 잠이 들어
눈뜨면 널 따라
걷고 있는 미친 나를 봐
혹시 이런 날 알까
점점 두려워 난
사랑해 너를 사랑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나를 떠나가지 말아 줘
다시 돌아온다 말해 줘
사랑해
너를 사랑해
서로만을 바라봤던
시간 속에
멈춰서 난 헤매
마취제 같은 술에 기대
뚫린 가슴 꿰매
익숙해
너를 만난 시간 동안
골백번이고 했으니까
아프지 않아
나는 제발
네가 떠나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니까
넌 숨이 자꾸
막힌다며
내 존재가
널 괴롭힌다며
꺼지라고 밀어내도
우리 미래 그려 갔던
그 순간이 생각나
난 웃어 ha
어이없어 하는 눈빛조차
아름다워서
너가 말하는 순간
얼굴을 잡고
억지로 했던
kiss
그 어떤 욕을 들은대도
참을 수 있어
넌 미워해라
난 사랑할게
갈가리
조각이 나 버린
우리 지난날을
쓸어 담아
너의 걸음걸이마다
내가 뿌려 줄게
넌 돌아올 거라는
믿음 아래
내가 살잖아
알잖아
대체 어느 누가 나만큼
너를 사랑할 수 있을지
한번 생각해 봐
제발 그래
네 말대로 난 소심해
진실을 말하지 마 제발
나 심장이 멎는 듯해
내 손끝에
망가져 가는 나를
봐 줘 제발
나날이 늘어 가는
의심 속에 갇힌 채
나 너를 기다리며
너를 그려 보다
다시 너의 품에
잠이 드는 꿈을 꿔
사랑해 너를 사랑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나를 떠나가지 말아 줘
다시 돌아온다 말해 줘
사랑해
너를 사랑해
여전히
너의 곁에 없는 난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어
돌리고
싶어
오늘도 널 향한 매듭을
더한 내 모습 속엔
값싼 동정도 좋다며
구걸하는 내 거짓 속에
무너져 가는 내 자신을
잘 알지만
나조차 제어가 안 되는
가슴을 움켜쥐고서
처음 본 그날처럼
너를 반겼어
빛바랜 우리의 라일락
흩어진 향기와 나의 맘
어느새 깊어진
너의 손길
아직은 놓지 못해
너를 원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
(사랑해 너를 사랑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미워해 너를 미워해)
나를 떠나가지 말아 줘
다시 돌아온다 말해 줘
사랑해
너를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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