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니

김연숙
등록자 : 빛푸른은월향

가난한 시인의 집에
내일의 꿈을 열었던
외로운
고니 한마리
지금은
지금은 어디로 갔나
속울음을 삼~키면서
지친몸을 창에 기대고
약속을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미워졌~다고
날아도
날개가 없고
울어도
눈물이 없어 없어라
이젠 다시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 우리의 고니
이젠 다시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 우리의 고니

날아도
날개가 없고
울어도
눈물이 없어 없어라
이젠 다시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 우리의 고니
이젠 다시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 우리의 고니
이젠 다시
이제 다시는
볼 수 없는
아~ 우리의 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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