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집은 물이고 어디든 헤엄쳐가
마주칠 사람 하나 없는 곳이니까
딛고 있는 섬은 나의
말만이 되돌아와
멀어져 나 혼자만 멀어져
가끔은 찾아와 줘
아니 이대로 있자
사실 모르겠어
누굴 기다리는지
바라봐도 끝이 없는 바다의 발끝은
두고 있는 나의 거리와 같으니까
외로워하면서도
다가와 주길 바라고
멀어져 나 혼자만 멀어져
가끔은 찾아와 줘
아니 이대로 있자
사실 모르겠어
누굴 기다리는지
가끔은 찾아와 줘
아니 이대로 있자
사실 모르겠어
누굴 기다리는지
나 혼자만 이상한
생각을 하는 걸까
무얼 기다리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