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이쁜 언덕 위에 높이 솟은
까꼬막을 오르면 동피랑 마을
걸어 걸어 걷다 보면 벽화들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어서
쌍욕라떼 한잔하고 꿀빵 한 입
베어 물고 벤치에 앉아서
저 앞 파란 바다 바라보면 니 머리가
내 어깨에 기대고 그랬지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너와 함께 왔었던 작고 이쁜 동피랑
모든 것 다 그대 론데
변한 것은 네가 없다는 거
일 년 뒤에 다시 와서
날개 그림 앞에 서서 사진 또 찍자고
강구안에 내려가서
충무김밥 사 먹자고 약속도 했는데
일 년 뒤에 다시 와서
우리 추억 밟고 있어 넌 지금 어디니
나 혼자서 우두커니 여기 서서
널 기다려 동피랑 안에서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우우우
너와 함께 왔었던 작고 이쁜 동피랑
모든 것 다 그대 론데 변한 것은 네가 없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