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를 띄워 보내는 새벽
물살이 흩날리는 아침
인생이라는 바당을 향해
노를 저어라 어기여라
해녀살이 하영해주게
물질살이 하영해주게
그추룩 살다보면 인생무상 허허 실실
날 봅소 날 봅소 나 이리 사는 것 아등바등 해보이는가
이 몸이 떠나 갈 때
잘가라고 그리만 해줍서
서방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고
박복한 딸년이 먹을 복도 없다고
불쌍하다 하지맙서 안쓰러워 하지맙서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내 이리 태어난 것도 팔자려니 해주게
내 이리 살아진 것도 운명이라 해주게
내 그리 사라진 것도 숙명이라 해주게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울음 참는 애잔한 물질
한숨을 몰아 쉬는 숨비 소리
인생이라는 바당을 향해
노를 저어라 어기여라
돌 처럼 홀로 살까 바다 한 가운데 일어난 거품처럼 사라질까
서방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고
박복한 딸년이 먹을 복도 없다고
불쌍하다 하지맙서 안쓰러워 하지맙서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내 이리 태어난 것도 팔자려니 해주게
내 이리 살아진 것도 운명이라 해주게
내 그리 사라진 것도 숙명이라 해주게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잘갑소 잘갑소 이 몸이 떠나 갈 때
잘가라고 잘가라고 그리만 그리만 해줍서
서방복 없는 년 자식복도 없다고
박복한 딸년이 먹을 복도 없다고
불쌍하다 하지맙서 안쓰러워 하지맙서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내 이리 태어난 것도 팔자려니 해주게
내 이리 살아진 것도 운명이라 해주게
내 그리 사라진 것도 숙명이라 해주게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 이어도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