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하늘 눈부신 날
가슴이 뛰고 피가 뜨거워지는
소리가 들려왔어
태어나 처음 듣는 천상의 소리
하늘이시여 혹여 잘못 들어선 길이라도
난 받아들일 겁니다
우조 평조 계면조
아니리 추임새 발림
통성 파성 수리성
타루 엇청 노랑목
아 날 아라 하늘을 디뎌라 땅을
펼쳐라 꿈을 내가 나간다
장대비 쏟아지는 날
온 집안엔 빨간 딱지
쌓이는 건 진계면
눈물대목 이었네
엄마 손 꼭 잡으며
다짐하고 다짐했네
고통 도 소리로 이겨낼 거라고
빛나는 밝음 잉태할거라고
깨고싶지 않은 꿈길
가보지 않은 초행길
난 오늘도 스스 로 소리길이 되어
설렘의 소리여행 즐겁게 가고 있네
그래 난 이게 숙명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