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혁아 언제 나와 니 노랜 곧 나올 거야 꼭 올해
여자 친군 힙합을 듣네 내 노래는 이젠 없네
지하철 타고 자려는데 사람들이 알아보네
난 알바를 알아보는데 유명해져서 부럽데
FUXX IT 공연해 본 적이 언제였지?
누군 됐다네 또 음원 몇 위?
여친 대학 축제의 호미들이 나와
난 또 그걸 쳐 보고 있지
또 누군 딩고에 빨대 꽂지
부러웠지만 난 욕을 박지
않으면 안 돼 내 열등감이
사라질 때까지 가짜로 만들어
패배자 냄새가 나는 걸
더럽고 추악한 상태인 걸
전화 와 어머니한테서
난 받을 준비가 진짜로 안 됐어
아 맨날 화가 나는 걸
뜨고 싶은데 맘대로 안 된걸
여친만 탓하고
회사만 탓해 열심히 했냐고
목숨 걸었냐고 맞다고 말해
민혁아 x발아 맞다고 말해
떳떳하다고 넌 당당히 말해
오늘도 또 난 거짓말하네
습관처럼 난 세상을 탓해
내 발에 걸려 넘어진 상태
이 늪에서 얼른 일어나야 돼
떠날래 떠날래 이곳을 떠나고 말래
끊었다고 말하고 또 무는 담배
네 탓 하고 더 소리치고 세상하고 더 등지고
친구들을 난 밀어내고 여자친굴 밀어붙이고
자존심이나 부리고 열심히 사는
연예인을 무시하고
경멸하며 그를 쉽게 말하던 게
사실 내 한계에 부딪힌 걸
난 가리고 싶었나
노력 없이 다 얻고 싶은 나
너가 떠난 게 내 잘못은 없었나
핑계를 찾고서 잊고파
거울에 비쳐 내 추악한 이면 반 미쳐가는 나
몸 비틀다 앗아간 내 꿈과
수많은 이별 끊겼지 필름
도망갈 곳 없는 내면의 감옥 속에서
기도해 밤새 사실 다 끝낼 용기도 없으면서
이상과 현실 괴리감 다 네 욕심 때문이었어
옆 사람이 네 목 조르는 척
정신 좀 차려 널 죽이는 건
너잖아 모두 머지않아 전부를 잃어야 알아들어
나에게 보냈던 편지
내 맘의 병 정말 낫고 싶었지
허나 없었지 다 털어놓을 용기
사랑받고 싶었었지만 여전히
나조차 날 사랑한 적이 있나
상처가 쌓인 화가 난 아이를 봐
나 정말 정말로 해방하고 싶었었지만
날 가둬둔 사람은 나였잖아
떠날래 떠날래 이곳을 떠나고 말래
끊었다고 말하고 또 무는 담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