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득히 머나먼 곳에서
유난히 네가 밝은 건
날이 어두워서일까
내 마음이 어두워서일까
마음 가라앉는 날 올려다볼 때면
언제나 묵묵한 대답을 주는 너
오늘도 따스히 내리우는 빛에
나는 포근한 위로를 받아
항상 그곳에 있어줘
사라지지는 말아 줘
언제나 한결같은 모습으로
언젠간
내가 널 비춰줄 수 있도록
그땐 내가 너를 안아줄게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맬지라도
환한 너 덕분에
나 한 걸음을 또 내디뎌
항상 그곳에 있어줘
숨어버리지는 말아 줘
한없이 따사로운 느낌으로
먼 훗날
내가 널 품어줄 수 있도록
그땐 내가 너를 안아줄게
나를 지켜줘 고마웠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