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프다
서럽게 귓가에 맴도는 말
그 짧은
세글자가 왜 그리도 맘에 남았는지
아마도 그 슬픔의 원인이
나였기 때문이지
나로 인한 슬픔이었기에
아- 어린 마음은 언제쯤 자라나려나
아- 오래된 마음 다시 꺼내볼 수 있을까
사랑을 하기에
나는 너무 어리고도 늙어서
내 맘은 이젠 더는 쓸모가 없네
어디로 흘러 가려나
쓸모없어진 이 내 마음
노력을
하는 내 모습이 슬펐다던 말
슬픈 네 맘보다
더 큰 마음으로
다시 붙잡아봐도 품에 안지 못하는
쓸모없는
이 내 마음은
계속 너를 울리네
사랑을 하기엔
나는 너무 어리고도 늙어서
내 맘은 이젠 더는 쓸모가 없네
갈 곳 잃은 마음
정처없이 떠도는 내 마음
부유하는 이 맘을
쓸모없는 내 맘을
나도 어찌할 수가 없네
어찌할 수가 없네
나도 어찌할 수가 없네
나도 어찌할 수가 없네
나도 어찌할 수가 없네
어리고도 늙어버린 내 마음을
언제쯤 다시 꺼내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