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데서나 그립고
아무때나 아프고
손쓸 틈도 없이
눈물이 흘러
아마 내 맘 어딘가
탈이 난 건가봐
모두다 니가 없이
혼자라 그런가봐
억지 스럽게 떠들고
소리내어 웃다가
문득 주저앉듯
목이 메어와
니가 가진 모든것이
내것이 아닌걸
생각도 긴 하루도
너만 따라 가는걸
바보 같지
바보 같지
나라는 사람은
너 아니면 너 아니면
숨하나
제대로 못 쉬나봐
참 미련하게
너만 사랑 하더니
니가 없는 세상에서
점점 이렇게
점점 이렇게
못난이가 돼가
버리기에는 아깝고
꺼내보긴 서러운
기억들 속에서
종일을 헤매
잘해주던 니 얼굴만
눈에 아른거려
미운넌 지워내는
병에 걸렸는 가봐
바보 같지
바보 같지
나라는 사람은
너 아니면 너 아니면
숨하나
제대로 못 쉬나봐
참 미련하게
너만 사랑 하더니
니가 없는 세상에서
점점 이렇게
못난이가 돼가
어쩜 이렇게도
한결 같을까
헤어지자고 말하던
너를 보고도
아니라고 아니라고
돌아올 거라고
나를 어르고
나를 달래며
살아가는 나
참 우습지 참 우습지
이게 사랑인가봐
내 맘대로 내 뜻대로
손끝하나 치우지 못하고
또 바보 처럼
너를 그리고 있어
못난 사람 못난 사람
너를 사랑한
너를 사랑했던
나는 못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