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하루
이형주
앨범 : 우리는 서로를 간직 하려고
작사 : 이형주
작곡 : 이형주
편곡 : 이형주, 양재혁, 정수민 (Sumin Jung), 윤새한
너는 창문 없는 방에서 빛을 찾으며 벽을 둥둥 두들겼죠
나는 둥둥거리는 소리에 잠에서 깨서 내가 사랑하는 눈을 찾았죠
아니 오후 세 시 우린 병원에 실려 가 어제 먹은 샴푸를 토하고
미지근한 커피를 입에 물고서 내일 먹을 샴푸를 사러 갔죠
아니 의사 선생님 어떤 샴푸가 몸에 좋지요? 내 속은 너무 시커메요
뜨거운 해를 삼켜 버린 뒤로는 다 까맣게 타버렸어요
다 까맣게 타버렸어요
유부초밥 싸 들고 밖으로 나가 너는 물 나는 술을 마셨죠
취해야만 웃는 나의 웃음소리에 너는 곤히 잠이 들었죠
다시 둥둥거리는 소리에 잠에 깬 우린 창문, 서로의 눈을 찾으며
바닥에 빠진 머리칼을 곱씹는 아주 보통의 하루였어요
아주 보통의 하루였어요
나는 그이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매일 올려다봐 목이 다 아파요
그를 향한 사랑이 도망칠까 봐 가슴을 닫고 사니 구부정해졌죠
나는 그이를 진심으로 사랑해요 매일 올려다봐 목이 아파요
그를 향한 사랑이 도망칠까 봐 가슴을 닫고 사니 구부정해졌죠
아니 한 달하고 열흘 지난 새벽 여름에 너는 일찍 출근을 하고
나는 방에 누워 홈을 세봤죠 내게 찍힌 홈을 세봤죠
내게 찍힌 홈을 세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