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마치고 집에 들어서니
아직은 조금 낯선 따뜻함
혼자로 지내는 게 편하다더니
그때는 내가 미쳤었나 보다
너 없는 나의 하루엔 여백이 많아서
네가 채워주길 바랬는데
무심한 나의 말투에 놀라 멀어질까 봐
연습한 말이야
네가 좋아하는 날 네가 좋아하는 곳
나랑 같이 걷자 빠르지 않게
말도 잘 못하고 난 널 웃길 수도 없지만
발은 맞춰볼게 네가 지치지 않게
네가 좋아하는 날 네가 좋아하는 곳
나랑 같이 걷자 빠르지 않게
말도 잘 못하고 난 널 웃길 수도 없지만
발은 맞춰볼게 네가 지치지 않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