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다 괜찮다 소녀야
이제 고단한 눈물 닦자.
소녀야 기인 긴 문 닫고
손톱 끝 봉선화 물들이자
살 저미는 바람에 이리저리 떠돌고 돌아
아서라, 이제 그만 떠돌 잖고 떠돌지 않고
아. 봄은 다시 오리니
아. 봄은 다시 오리니
괜찮다 괜찮다 소녀야
저 산들바람에 기대보자
소녀야 슬픔의 문 닫고
길가에 나가서 함께 놀자.
흰 옷 입은 숨결로 눈을 감고 흘리는 눈물
아서라, 이제 그만 울지 않고 울지는 않고
아. 봄은 다시 오리니
아. 봄은 다시 오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