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러운 일상과
많은 사람들 틈에
조금 어긋난 채로
머물러 있어
의미를 잃어갈 때쯤
말없이 다가와 손 내밀어
우리 마음의 조각들이
더는 흩어지지 않게
그 작은 걸음에 난
다시 내 길을 찾아가
지금 이대로
몇 마디의 말이
너를 지치게 만들어
갈 길을 잠시 잃어버릴 때
언제나 네 곁에 있을게
(마음의 모서리에)
푸른 꽃이 피어나지 않게
의미를 잃어갈 때쯤
때맞춰 다가가 안아줄게
우리 마음의 조각들이
더는 흩어지지 않게
그 작은 걸음에 넌
주저하지 않을 수 있게
우리들의 모래성이
더는 무너지지 않게
조금씩 스며들게
그렇게 네 옆에 있을게
지금 이대로
해가 지지 않는 밤에도
소중한 날에도
위로가 되도록
난 그렇게 기억될래 늘 너에게
어지러운 일상과
많은 사람들 틈에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