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만 했었어도 그냥 좋았던 그때
바라만 봐도 OK 딱히 원하는 게 없던 그때
우리의 관계를 더욱더 기념하기 위해
네가 나에게 선물을 해준 Navy Vans
같이 들어가 ABC 한참을 골랐지
아 사실 난 이미 있었거든 올드스쿨
버건디부터 쌩노랑과 블랙 또 체크 보드까지
그런 게 무슨 상관 그저 난 뭐든 좋았으니
데이트할 때 말고는 한번 신은 적 없지
혹여나 닳을까 매일을 닦고 또 닦았지
원래 있던 신발들은 말 그대로 헌신짝
네이비 반스를 신으면 머리가 하늘에 닿겠어 진짜
너는 말해 왜 매일 똑같은 것만 신어
너는 몰라 내 맘 진짜 아껴신는다니까
그날도 널 만나러 가는 길 당연히 내 발에는 네가 선물해 준 Navy Vans
Navy Vans Navy Vans
네가 내게 사줬던 Navy Vans
Navy Vans Navy Vans
네가 내게 사줬던 Navy Vans
Navy Vans 이젠 시간이 흘러 더러워져도
그 또한 자연스러워 우리들처럼
이젠 집 앞 마트 들릴 때도 신는 Daily shoes
아니 사실은 얘가 제일 더러워
뭐든 시간이 흘러가면 자연스럽게 변해
그 변함을 어떻게 받아들이든지 간에
난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우리 예전에
있었던 일들은 있는 그대로 놔둘 거야 거기에
벌써 몇 년이 흘렀어 어쩌면 튀어나온 기억들은 조금은 깎아
내려가지 않았을까 그니까 네가 마냥 좋게 기억되는 거지 그게 추억이니까
오늘따라 네 생각이 조금 취기에 거리를 걸어 낮이든 밤이든 생각난 적 여럿
있어도 그립진 않아 가끔 생각날 뿐 언제나
그렇듯 내 발에는 네가 선물해 준 Navy Vans
Navy Vans Navy Vans
네가 내게 사줬던 Navy Vans
Navy Vans Navy Vans
네가 내게 사줬던 Navy Vans
Navy Vans Navy Vans
네가 내게 사줬던 Navy Vans
Navy Vans Navy Vans
네가 내게 사줬던 Navy Va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