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우면 돈 벌어, 돈
돈으로 사버려 body guards와 평화
빵꾸 난 심장에다 채워
돈다발이 땡겨오는 거 다 모아
삶, 사랑, 사람 다 가져와도
무패 챔피언 금은보화
벌어보니까 의미 없더란
말할 때까진 계속하지 여기 도박
두껍다 못해 선이 벽 돼
생존에선 주제파악이 먼저래
독립운동가의 피, 유전에
할아버지 미안해 익숙해져 내 연패
한 방이 보여 돈이나 벌래
소중했던 소리들 버리니 편해
쟤넨 몰라 내 숫자의 로맨스
얼룩이 번진 어젯밤
옷에 표백제 뿌려 더 돈으로
잘 지워져 내 몸
이게 너무 맛있어, 더 꺼내줘
이렇게 편했다니 뭔갈 놓는 게
놓은 게 뭔지보다 얻을 게 더 중요해
이리 살다가 마주할 거야 그 언제
여전하지 않았으면 하면서 여전해
값 못 매길 사랑들 받아놓고 왜 여태
다 값싸게 리셀하는 건데
넘볼 수 있다면
넘어가길 원해 다음 거
넘보게 됐잖아 더
그럼 넘어가길 원해
왜 넘어가질 못해
그 다음 다음
그 다음 다음 밟기엔 지루해
월급 한 방, 대체 어따 비교해?
부스 안에 살면 기구해
물 맞는 게 좋으면 바다 크긴 두 배
유전자 탓을 아버지께
해버린 다음 날라오는 거 피해
스텝 밟아 이 벽 뒤에
근데 아버지는
why you living like me?
가운데면 좀 쪽팔려
가불기 핑계들 반 반여
니네가 선물해준 나의 겁 못 돌려줘
줬다 뺏지마 이제는 나의 것이요
넘지 못하는 너
선 뒤가 내 태생의 출처
한 번에 넘어갈람 채워 주머니 속
오케이, 미소
돈 나올 곳 또 어딨어?
넘볼 수 있다면
넘어가길 원해 다음 거
넘보게 됐잖아 더
그럼 넘어가길 원해
왜 넘어가질 못해
그 다음 다음
내 합리화는 사실들 틈 사이를 메꾸던 퍼티
그쯤에 붓질 멈췄지
완성하고 싶던 벽은 덕지 덕지
좋게 봐야 꼴라쥬
다시 보면 엿 같어
그었던 선 바깥에
잘 가, 내 소리선
넘보게 됐잖아 더
그럼 넘어가길 원해
왜 넘어가질 못해
그 다음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