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을 여는 신문 아저씬 내게 손을 내밀고
터벅거리며 학교 가는 아인
나를 힐끗 쳐다보죠 웃어주죠
뒷모습에 혹시 네가 아닐까
달려가 널 부르고
저 태양에 나를 맡겨
길잃고 헤매이면 날 덮어줘
저 하늘에 너 보이면 날아가서
비뒤에 숨을께 참아볼께
몇 달을 걷고 또 걸어가다보면
한번 단 한번 만날수는 있을까요
헤진 구두 닳아 없어질 때면
달려와 안을거라 믿죠
저 태양에 나를 맡겨
길잃고 헤매이면 날 덮어줘
저 하늘에 너 보이면 날아가서
비뒤에 숨을께 그대
바람에게 제발 부탁하죠
그댈 만나면 향기라도 오 준다면
난 힘이된다고 난 어떡하죠
가야하는데 숨이 가파오는데
열 번째 어둠이 찾아오죠
보고 싶어
보고 싶어 난 살아도 난 죽어도
단 한번만 단한번만 난 널 (볼수있게)
난 널 끝이라도 난 널 다시 태양이 뜨면
너를 향해 걷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