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주치면 인사 하고
가끔씩은 말도 하고
어쩌다 너와 같이 있을 땐
옆자리에 앉아보고
날 보면 웃어주는데
나도 웃음이 나는데
막상 내 마음 말하려 하면
용기를 못 내겠어.
책상 앞에 앉아 펑펑 울만큼
바보 같은 내가 너무 싫은데
혹시 나의 맘을 말 하면
못 보게 될 까봐
그게 지금 아픈 맘보다
더 아플까봐 못하겠어.
혼자 사랑 사랑하다
혼자 이별 이별하다
문득 이런 나 못나보여서
밤거리로 나왔어.
사람들도 많고 불빛도 많고
밤바람 향기도 너무 좋아서
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용기가 났지만
이내 지금 아픈 맘보다
더 아플까봐 또 말 못했어.
처음인 걸 어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