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남았나
살을 에는 듯한 고요함
잠을 청할 수도 없는
이 곳에 난 서있다
얼마나 남았나
목이 메는 듯한 그리움
돌아갈 곳도 없이
이 곳에 난 서있다
지나는 적막함
찾아올 기대감
두 하루 뒤엉킨 지금에
나 홀로 서있는다
그대는 아는가
순간순간마다 다른 마음을
언제 왔는지도 모를
가련지도 모르는
얼마나 남았나
목이 메는 듯한 그리움
돌아갈 곳도 없이
홀로 서있다
지나간 아련함
찾아올 후련함
두 하루가 뒤엉킨 지금에
나홀로 서있는다
어제와 내일 사이로
간절히 붙들었던
갸냘프게 흔들대던 숨소리도
어느덧 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