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 기다리고 있지? 근데 나 믿지?
해선 안될 말은 안하는 게 이치지
근데 이걸 어째?
이젠 나만의 길 가야겠지!
솔직한 얘긴 하고 싶고
답답한 현실을 꼬집고
싶어... 근데 닫지 지퍼
겉도는 이야기만 하니 슬퍼
공연도 못해 광고도 못해
다큐 찍을려고 온다해도 나는 못해요
그래서 고심 끝에
몇마디 뱉어내죠 나의 비트에
재미도 잠시 주변의 감시
겉으론 박수 치며 뒤로는 호박씨 까
동료들도 시기질투
몇몇 선생들은 이미 실토
입은 있지만 말은 못해
할 말은 많은데 뱉질 못해
요리 없이 내민 접시지만
나는 할 수 없지 사실적시
욕 대신 비트에 혼을 담내
모터 보트 타는 대신 노를 젓네
꾸밈 없이 꿈이 몹시 고프단 걸
알아주실까요 혹시
힙합이라 하면 일단
사람들의 눈엔 못 미더운 집단
이죠. 댓글에선 항상 지탄
받고 불타오르죠 마치 짚단
게다가 쌤이 래퍼라니
우리 애 담임쌤이 래퍼라니
혹시 이상한 사람은 아니겠죠
우리 아이를 망치는 건 아니겠죠
그런 걱정 따윈 붙들어 매고
그럼 당했겠죠 저는 이미 해고
세상과 네고 좀 견뎌냈고
그러다보니 앨범 세 개나 냈고
아직 못한 말이 많아 답답해
근데 어쩌겠어 대체 누굴 탓해
물을 주지 학생이란 꽃밭에
머무르지 학교라는 텃밭에
입은 있지만 말은 못해
할 말은 많은데 뱉질 못해
요리 없이 내민 접시지만
나는 할 수 없지 사실적시
욕 대신 비트에 혼을 담내
모터 보트 타는 대신 노를 젓네
꾸밈 없이 꿈이 몹시 고프단 걸
알아주실까요 혹시
입은 있지만 말은 못해
할 말은 많은데 뱉질 못해
요리 없이 내민 접시지만
나는 할 수 없지 사실적시
욕 대신 비트에 혼을 담내
모터 보트 타는 대신 노를 젓네
꾸밈 없이 꿈이 몹시 고프단 걸
알아주실까요 혹시